등록 : 2018.07.29 21:33
수정 : 2018.07.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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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주택이 무너져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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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명 부상…120여 차례 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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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주택이 무너져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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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으로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162명이 다쳤다.
<에이피>(AP) 통신은 29일 오전 7시(현지시각)께 롬복섬 북부 도시 마타람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곳을 진앙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 중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무너져 희생당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1명도 포함됐다. 최대 규모 5.7에 이르는 것 등 1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주택 1천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 활화산인 린자니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관광객 800여명을 대피시켰다. 지표로부터 불과 7㎞ 깊이에서 지진히 발생해 피해가 컸다.
휴양지 발리섬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롬복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외신들은 대피한 주민들 다수가 여진이나 붕괴를 우려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폭발과 화산재 분출이 이어진 발리섬 아궁산의 상태와 연관됐을 개연성도 있다. 아궁산은 지금도 연기를 내뿜는다. 롬복섬과 발리섬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놓여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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