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7 18:13
수정 : 2018.03.07 21:31
하루 5달러, 연중 절반 이상 타면 10달러
환경과 건강 챙기려…“고객 반응도 고려”
뉴질랜드의 한 회사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하루에 10뉴질랜드달러(약 7800원)를 주겠다고 밝혔다. 직원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챙기겠다는 의도다.
현지 매체 <스터프>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소규모 광고 회사 ‘메이크 콜렉티브’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하루 5달러, 연중 절반 이상을 자전거를 이용하면 하루 10달러를 준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시행에 들어간 자전거 출퇴근 보너스는 연말에 한꺼번에 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꾸준히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독려하려고 새로운 인센티브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 직원 엘리엇 길모어는 “지금까지는 너무 좋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공원에서 사람들이 오리에게 먹이를 주거나 책을 읽는 모습을 본다”며 “차를 몰면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과는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자전거 예찬론자인 ‘메이크 콜렉티브’ 대표 팀 체스니는 직원 6명 중 5명이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며 “(자전거를 타면) 훨씬 큰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것을 나 스스로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자전거에 시간을 재는 장치를 달아 서로 비교해보며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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