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21 23:00
수정 : 2017.12.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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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차량 돌진 사고가 일어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경찰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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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아프간계 오스트레일리아인…한국인 성인남성 2명, 어린이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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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차량 돌진 사고가 일어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경찰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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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제2 도시 멜버른 시내에서 21일 승합차 한대가 인도로 돌진해 19명이 다쳤다고 <에이피>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오후 4시40분께 멜버른 중심의 핀던스 스트리트 기차 역 앞 도로로 흰색 SUV 차량이 돌진했다. 차량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객 등으로 북적이던 도로의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에 충돌하며 멈췄다. 경찰이 몸싸움 끝에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든 전했다. 운전자와 함께 탑승한 또다른 남성도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고로 19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성인 남성 2명이 폐와 골반 등 부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한국인 남자 어린이 1명은 다리골절로 일반 병실에 입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용의자는 32살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후손으로, 정신병력과 마약투약 전력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의도적 행위”로 보이나 테러 연관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러셀 배럿 빅토리아주 경찰서장은 “우리가 목격한 바에 따라 의도적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테러리즘과 연관됐다고 볼 정보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배럿 서장은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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