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03 08:22
수정 : 2017.09.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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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대형 상륙강습함 와스프(LH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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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대형 상륙강습함 와스프(LH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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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대형 상륙강습함 와스프(LHD-1)가 지난달 30일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 기지를 출항해 새 모항인 일본 남부 사세보항으로 떠났다. 미 해군은 최첨단 F-35B를 탑재한 와스프 함이 전진 배치돼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 역량이 향상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미 해군은 이날 사세보항으로 출발한 와스프함이 정기 배치에 따라 같은 와스프급인 본험 리처드(LHD-6)와 임무를 교대하며 제 7함대 상륙군 기함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스프의 일본 도착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험 리처드는 2012년 4월부터 사세보에 배치돼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여러차례 참가했고 세월호 구조 지원에도 참여했다. 내년까지 사세보항에 와스프와 함께 정박하다가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해군 기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와스프급 상륙강습함 7척 가운데 하나인 와스프는 길이 257m·폭 32m로 지난해 말 6개월간 개량 작업을 거쳐 제 7함대 합류 준비를 마쳤다.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긴급 투입하는 차세대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수송 및 공격 헬기 등 항공기 3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한반도 유사시 먼저 투입되는 일본 오키나와 제31 해병원정대 소속 해병대 2200여명을 실어나르고 화력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F-35B는 올해 1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의 미 해병대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배치돼, 제31 해병원정대와 함께 원정작전 시 원정타격단(ESG)의 핵심 기능을 한다. 이 비행대대 소속 F-35B 4대는 지난 31일 괌에서 출격한 미 B-1B 전략폭격기 및 한국 공군 F-15K와 함께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서 정밀 타격을 훈련하기도 했다.
앤드루 스미스 함장은 “우리의 최첨단 항공 전투 플랫폼을 전진 배치한 조처”라며 “F-35B 전투기를 탑재함으로써 제7함대가 새로운 전투 역량을 확보하게 됨은 물론, 정밀 타격 역량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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