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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4 08:03 수정 : 2005.09.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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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치과의사는 이 네 개를 뽑으러간 60대 여성 환자의 아랫니를 모두 뽑아버리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의료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 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해를 당한 올해 69세의 여성 환자는 그가 어떤 식의 치료를 했었는지조차 전혀 모르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상대로 치료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 환자는 지난 2002년 11월 아픈 이 네 개를 뽑으러 치과에 갔는데 치과의사가 지시문을 잘못 읽고 아랫니 14개를 모두 뽑아버렸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의료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환자는 자신을 더욱 더 화나게 만드는 것은 그의 편지였다며 "원한다면 내 아랫니를 마취하지 않고 모두 뽑아도 좋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늘어놓으면서 건성으로 사과를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문제의 치과의사가 뉴질랜드 치과의사협회의 감독을 받도록 돼 있는데도 그 이후에도 제재를 받지 않고 계속 의료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고, 많은 환자들이 그의 전력도 모른 채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답답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 5만 뉴질랜드 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하면서 중대한 의료 과실을 한 의사에게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 환자는 이를 뽑을 때 전신마취를 했기 때문에 마취에서 깨어나고 나서야 자신의 아랫니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질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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