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모두 1천216건의 신변미확인 신고를 받았으나 884명은 출입국사실 조회와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
지진 해일로 인한 한국인 사망 9명, 실종 11명 |
동.서남아시아의 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전날에 비해 각각 1명과 2명이 늘어나 1일 모두 9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그동안 태국 푸껫 남단 피피섬에서 실종된 것으로 분류됐던지모(24.여)씨가 사망한 것으로 유가족에 의해 확인됐으며, 고모(41)씨와 이모(31.여)씨가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9명, 실종 11명, 소재 미확인 3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종자로 분류된 고씨 등 2명은 `황성옛터', `타향살이' 등의 노래로 익숙한 가수 고(故) 고복수 선생의 아들과 그의 예비신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복수 선생의 장남으로 트로트 가수인 영준씨가 실종신고를 해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푸껫에 입국한 두 사람은 푸껫 관광을 마친 뒤 개별관광을 위해 카오락 지역으로 떠났으나 24∼25일 고씨가 국내 친구와 통화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태국 현지인들이 카오락의 가든비치호텔 인근에서 사체를 발굴하던 중 이들의 여권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지씨 외에 피피섬에서 숨진 채 발견된 황보모(65.여),윤모(40),임모(20.여), 김모(72.여)씨와 박모(4)군, 푸껫서 사망한 배모(75.여)씨, 푸껫 카오락에서 신혼여행 중 숨진 이모(31.여)씨,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33)씨 등이다.
이들 사망자 시신 중 7구는 국내에 운구되거나 현지에서 화장됐으며 2구는 현재 태국내 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종자는 고씨 등 2명과 피피섬 4명과 카오락 소재 호텔투숙객 3명, 그리고 아체 지역에 거주했던 은모씨 부부 등이다.
소재 미확인 건수는 전날의 454명에서 332명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외교부는 모두 1천216건의 신변미확인 신고를 받았으나 884명은 출입국사실 조회와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모두 1천216건의 신변미확인 신고를 받았으나 884명은 출입국사실 조회와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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