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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5만여명 아로요 대통령 지지 집회 |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야권에 맞서 16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종교단체와 지방정부 지도부 등으로 구성된 주최측은 애초 이날 집회에 20만명을 동원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은 이날 5만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장소인 리갈 공원으로 이어지는 록사스 대로에는 마닐라 인근 지역에서 올라온 차량 행렬이 이어졌으며 집회장소에는 '평화를 위해 모이자, 법의 지배를 통해 단결하자'는 구호가 적힌 대형 깃발이 내걸렸다.
아로요 대통령의 지지자인 리토 아티엔자 마닐라 시장은 "우리는 명분 없이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거리 폭도들과 한 패가 될 수 없다"면서 아로요 대통령이 사임하기 위해서는 재판을 해서 아로요 대통령의 혐의가 사실로 입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트럭운전사 안젤로 델라 크루즈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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