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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8 23:02 수정 : 2006.01.09 00:22

이라크 북부에서 7일 밤 미군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1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군 당국이 8일 발표했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UH-60 블랙호크 헬기 1대가 이라크 북서부 탈-아파르 동쪽 12㎞ 지점에서 7일 자정 직전 임무 수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승무원 4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비행일지에 나타나 있다며 헬기 잔해를 발견했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군 당국은 추락 당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혀 기상 악화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탈-아파르는 저항세력 소탕을 위한 미군의 군사작전이 집중돼 온 지역이기 때문에 저항공격으로 격추됐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헬기 추락은 지난해 1월 치누크 헬기 1대가 이라크 서부 사막지대에서 떨어져 탑승자 31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이 겪은 최악의 헬기사고로 기록됐다.

한편 미군 당국은 이날 팔루자에서 해병대원 3명이 별건의 저항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6일에도 도로에 설치된 폭탄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이번 주말들어 모두 5명의 해병대원이 임무 수행 중 숨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헬기 사고 사망자 등을 포함시켜 2003년 3월 이라크전쟁 개전 이후 지금까지 최소 2천197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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