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은 농성에 참가했던 수단인들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토라 발라드에 있는 군사훈련소에 수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
이집트, 수단인 농성 강제해산에 비난여론 |
이집트 당국이 30일 카이로에서 노숙농성을 벌여온 수단 난민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2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국제적인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수단인들이 희생된 것에 슬픔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어럴리 부 대변인은 또 주 이집트 미국대사관이 진상 파악을 위해 이집트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 사태에 따른 추가 대응방안을 모색 중임을 시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수단인들의 희생은 끔찍한 비극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집트 당국의 강제해산 조치를 비판했다.
아난 총장은 수단인들의 농성사태가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의 뜻과는 다르게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을 감찰 중인 이집트 사법당국은 수단인 사망자 수가 당초 내무부가 발표한 10명에서 크게 늘어난 25명으로 파악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집트 경찰은 30일 새벽 제3국 이주 허용을 요구하며 UNHCR 카이로 본부 주변공원에서 3개월 간 노숙농성을 벌여온 수단인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수단인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노약자들이 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당국은 농성에 참가했던 수단인들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토라 발라드에 있는 군사훈련소에 수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이집트 당국은 농성에 참가했던 수단인들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토라 발라드에 있는 군사훈련소에 수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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