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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00:46 수정 : 2005.12.20 00:46

언쟁 끝에 급우를 숨지게 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우디아라비아 고교생의 가족들이 사형을 면하기 위해선 95만8천달러(한화 9억7천만원)의 돈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고 사우디 일간 아랍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파와즈 무하마드(17)가 2년전 알-다위드미주에 있는 고교에서 친구이자 친척인 급우와 언쟁을 벌이다 격분, 흉기로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파와즈는 고의로 가슴을 찌르지 않았으며 친구를 살리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종교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는 것.

법원에 따르면 숨진 학생의 친척들은 내년 3월까지 피 값으로 95만8천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사우디에서 엄격히 지켜지고 있는 이슬람법은 이처럼 피값을 지불하면 사형을 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파와즈의 형 오와이드는 "이 사건은 고교 학생들이 싸움을 하다 일어난 하찮은 아이들의 일"이라며 "일이 이 지경으로 진전되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했지만 이는 알라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슬람법은 18세 이하인 사람들이 사춘기를 넘겼다면 성인으로 인정한다고 한 종교전문가는 설명했다.

(두바이 dpa=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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