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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3 00:24 수정 : 2005.12.13 00:24

지난달 이라크 내무부의 지하 비밀감옥에서 수니파 수감자 상당수가 학대받은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내무부의 제2의 감옥에서도 10여명의 수감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8일 이라크 정부가 내무부 특수부대가 운영했던 제2의 비밀감옥을 조사한 결과, 최소 12~13명이 전기쇼크, 뼈 부러뜨리기, 손톱 뽑기, 목과 등에 담뱃불 지지기 등 심한 고문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일부는 이 때문에 뼈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관리의 말을 따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들 중 2명은 나에게 손톱을 보여줬는데 손톱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제2의 감옥에서 자행된 고문이 지난달 처음 경우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지난달 13일 이라크 보안군이 사람들을 불법감금을 하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이라크 내무부 건물을 급습해 수색한 결과 170여명 중 일부가 구타와 고문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수니파 저항세력이 보복 테러를 감행하는 등 파문을 낳았다. 이브라임 자파리 이란 총리는 이 사건 이후 전국의 감옥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령했으며, 정부의 조사과정에서 제2의 비밀감옥에서 고문이 자행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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