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15 23:13
수정 : 2017.08.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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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산사태로 600여명이 실종된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동쪽 리젠트 지역에서 14일 구조요원들이 흙더미를 오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리젠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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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마 대통령 “공동체 전체가 사라졌다” 호소
실종자 600명, 이재민 3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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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산사태로 600여명이 실종된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동쪽 리젠트 지역에서 14일 구조요원들이 흙더미를 오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리젠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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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산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한 시에라리온이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비비시>(BBC) 방송은 15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전날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수도 프리타운 리젠트를 찾아 “이 나라는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황폐함이 우리를 압도했다. 공동체 전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또 방송 연설에서 “이 비극에서 우리는 서로 도울 것”이라며 “정부가 응급 대응 센터를 세우고 생존자를 구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적십자사는 현재까지 최소 3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6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민은 3000명을 넘어선다.
시에라리온에선 지난 13일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가구가 매몰됐다. 프리타운은 2015년에도 홍수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곳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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