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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7 11:46 수정 : 2005.11.17 11:46

(베를린 dpa=연합뉴스) 전쟁의 혼란 속에 황폐해진 이라크의 유적지에서 보물과 골동품을 노리는 도굴 작업이 여전히 성행하고있다고 이라크에서 활동한 독일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이라크에서 50년간 고고학 발굴 작업을 해온 독일고고학연구소(German Archaeological Institute) 이라크 탐사반의 마르가레테 에스 반장은 고대도시로 유물의 보고인 바빌론이 지난해 12월까지 이라크 점령군의 기지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에스는 "현지의 흙더미들이 모두 유물 발굴지라는 것을 병사들이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빌론 시대의 귀중한 탑이 군 관측 포스트로 사용되고 심지어 일부 병사들은 조각 작품을 잘라내 기념품으로 갖고 귀국하기도 했다.

고고학자들이 조심스럽게 체로 걸러내가며 유물을 찾는 유적지 토양들이 진지 모래주머니 용으로 활용되고 무한궤도 차량들이 유적지를 오가며 탐사 현장을 파괴했다.

독일고고학연구소의 오리엔트연구부장 리카르도 아이히만은 "수많은 유적들이 보물 사냥꾼들로 파괴됐으며 달 표면의 분화구처럼 파헤쳐졌다"고 말하고 특히 이라크 남부가 심하다고 전했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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