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핼리버튼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해온 헨리 왁스먼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주)은 "부시 행정부가 핼리버튼에 계속 특별 대우를 함으로써 미국의 납세자와 이라크 국민들을 동시에 등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재건 사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정부가 재정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이라크 석유 수입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중동·아프리카 |
“미 핼리버튼, 이라크 재건사업서 폭리” |
미국이 이라크내 재건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폭리를 취했다가 2억800만 달러를 이라크 정부에 환급하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에너지ㆍ서비스 그룹 핼리버튼이 자회사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KBR)'사를 통해 이라크 재건사업을 진행하면서 부풀린 가격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청구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부실 공사를 했다는 것.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자금 사용내역을 감시하기 위해 유엔이 구성한 국제자문감독이사회(IAMB)는 최근 국방부 등 미 행정부와 민간 회계감사회사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
핼리버튼은 딕 체니 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정.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전인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던 회사다.
핼리버튼은 미 국방부에 이라크 사업에 대한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등 IAMB의 지적이 나오기 전부터 특혜 논란이 제기됐으나 체니 부통령은 "이미 떠난 회사"라며 영향력 행사 의혹을 부인해왔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재정 관련 서류에 대한 조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어 핼리버튼이 어느 정도의 자금을 환급해야 하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특히 법적 구속력이 없는 IAMB는 권고만 할 수 있을 뿐 환급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 행정부가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IAMB의 한 관계자는 "감사 결과 이라크 정부는 KBR측에 과다 청구 부분에 대한 환급을 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핼리버튼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해온 헨리 왁스먼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주)은 "부시 행정부가 핼리버튼에 계속 특별 대우를 함으로써 미국의 납세자와 이라크 국민들을 동시에 등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재건 사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정부가 재정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이라크 석유 수입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그동안 핼리버튼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해온 헨리 왁스먼 의원(민주, 캘리포니아주)은 "부시 행정부가 핼리버튼에 계속 특별 대우를 함으로써 미국의 납세자와 이라크 국민들을 동시에 등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재건 사업 가운데 일부는 미국 정부가 재정을 부담하며, 나머지는 이라크 석유 수입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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