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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7 18:34 수정 : 2005.10.27 18:34

일부 시아파 “수니파와 협력”

새 헌법 통과와 함께 이라크 정국이 총선 체제로 접어들었다. 수니파 3개 정당이 연합해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고, 일부 시아파 지도자들은 수니파와 연합해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새 헌법에 따라 12월15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4년 임기의 의원 275명을 뽑는다.

이라크이슬람당, 이라크국민회의, 이라크국민대화 등 수니파 3개 정당은 ‘이라크 화합전선’을 구성해 총선에 230명의 후보를 내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라크이슬람당 지도부의 알라 마키는 “‘이라크화합전선’은 저항세력들이 무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하고, 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그러나 수니파의 대표적 기구인 이슬람학자연합은 “총선 참여는 점령자들과 그 협력자들만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해 미국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수니파의 핵심지역이자 저항세력 근거지로 꼽히는 서부 안바르주에서 수니파와 연합해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친미 성향의 시아파 정치인인 아야드 알라위 전 총리도 이번주에 시아·수니파 연합 정당을 구성할 것이라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 이라크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잘마이 카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26일 “내년 중 미군 병력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라크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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