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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7 09:10 수정 : 2005.10.27 09:10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범이 26일 이스라엘 북부 해안도시 하데라 중심가 노천시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이날 하데라시 중심가 노천시장 식료품점 앞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범이 허리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자살폭탄 테러범은 젊은 남자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로 테러범과 이스라엘인 5명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30명이 다쳤으며 범인은 요르단강 서안 카바티예에 사는 하산 아부자이드(20)라고 전했다.

범인의 친척들은 하산이 부친과 함께 대장장이로 일해왔으며 사건 당일 아침 기도를 올리고 나서 사라졌다고 설명하고 그의 부모는 이스라엘군의 보복을 우려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도상에서 없애야 하며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파괴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지 몇시간 후에 일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저항세력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공격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군 급습으로 사망한 지도자 루아이 사디의 죽음에 대한 보복차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한 이슬람 지하드 대원 수십명은 이날 저녁 가자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격은 사랑하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이슬람 국가들의 메시지로 위대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슬람 지하드 대원들에 대한 추격을 강화하는 한편 이슬람 지하드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북부지역을 기습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폭력을 종식시키고 테러공격이 자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자폭테러를 비난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테러 공격이 발생하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지도력이 손상되고 하나의 정부와 하나의 법, 하나의 총이라는 원칙이 훼손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바스 수반은 의회 연설과 성명 등을 통해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며 폭력과 혼란, 극단주의, 유혈사태 악순환을 부를 뿐"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하데라<이스라엘> AP.로이터=연합뉴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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