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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3.14 19:13 수정 : 2016.03.14 19:13

하난 흐룹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상자 영상 발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비라지역 초등학교 교사 하난 흐룹이 ‘제2회 세계 교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에이피>(AP) 등 외신이 13일 보도했다. 흐룹은 직접 놀이와 신뢰, 협동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교재를 제작하고, 교실 안에서 전쟁 후유증이나 정신적 외상에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유하는 데 기여한 공로다.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상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 8천여명 중에 뽑힌 흐룹은 수상 소감에서 ‘폭력에 반대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무대에 팔레스타인 여성 교사로 서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 상을 평범한 선생님들, 특히 팔레스타인 선생님들의 수상이라 생각하고 받겠다”고 말했다.

흐룹은 자서전을 통해 전쟁 폭력이 일상적이었던 베들레헴의 난민캠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자녀들이 길에서 총격을 목격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평화교육에 헌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100만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은 교육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과 교사를 위한 장학기금으로 쓰겠다”고 했다.

‘교육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세계교육관리시스템’에서 후원하는 바르키재단이 주관한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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