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아프간 선관기구 부정행위 혐의 직원 50명 해고 |
(카불 dpa.AP=연합뉴스) 유엔과 아프가니스탄 합동 선거관리기구(JEMB)는 지난 달 실시된 총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약 5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술탄 아흐마드 바힌 JEMB 대변인은 "일부 직원들에 의한 부정행위는 체계적이지도 않고 전국적 규모로 저질러진 것도 아니며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고된 JEMB 직원 대부분은 남동부 팍티야주와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활동했다.
잠정 개표결과를 통해 몇몇 군벌들과 옛 탈리반정권 인사들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는데 아프가니스탄 각지에서 낙선 후보 지지자들이 재개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JEMB가 부정행위 혐의로 직원들을 해고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를 완결하는 마지막 단계인 이번 총선의 정통성에 의구심이 깃들게 됐다.
한편 하원의원 249명과 420명의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총선은 지난달 18일 실시됐으며 오는 22일 최종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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