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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18:36 수정 : 2006.04.15 12:12

요르단에 한국학 씨앗 심었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낮은 요르단에서 한국학 강좌가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글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전 8시 요르단 대학의 한 강의실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첫 강의를 들으려는 40명 남짓한 요르단 학생들이 저마다 기대에 찬 얼굴로 몰려들었다.

이 강좌는 주요르단 한국대사관과 한국학에 관심을 가진 요르단 대학 교수들이 ‘한국 알리기’ 차원에서 개설한 ‘한국문화’ 강좌로, 내년 1월 중순까지 매주 1회 1시간씩 이뤄질 예정이다. 요르단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공일주 교수는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학부생들을 위한 문화 강좌이지만 앞으로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한국학 강의로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르단대학에선 지난 99년 한국어강좌가 개설됐으며, 이번 한국문화 강좌는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된다.

첫 강의를 맡은 신연성 주요르단대사는 “한국사와 한국경제 발전 모델 등에 중점을 두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강생 암마르 와샤흐(21)는 “한국에 관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는 요르단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한국의 이라크 파병 이후 아랍인의 잘못된 한국관을 바로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실시한 한국에 대해 인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요르단인 대부분은 아직 한국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만이 삼성, 엘지, 현대, 대우 같은 한국기업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암만/글·사진 주정훈 통신원 amin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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