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블레어 총리 “영국군 내년 5월 이라크 철군 안해” |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7일 “무력으로 사담 후세인을 제거한 결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라크에서 무고한 사람을 지키는 일은 물러나는 데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영국군의 철수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영국군은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는 지난 25일 보도한 바 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노동당의 연례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850만 이라크인들은 지난 1월 선거를 통해 그들이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유력한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는 고든 브라운재무장관에게 권좌를 물려주고 임기 도중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명시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국정운영에 책임을 맡고 있고 아이디어가 넘치고 있음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에이피통신>은 보도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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