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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06:41 수정 : 2005.09.16 06:41

카이로대학과 함께 이집트의 양대 명문으로 꼽히는 아인샴스(태양의 눈)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됐다.

중동지역 대학 가운데 한국어과를 연 것은 아인샴스대가 처음이다.

이 대학 한국어과 학생 30명은 이집트에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에 들어간다.

이 대학 언어대학(Faculty of Al-Alsun)의 사이드 하산 비하이리 부학장은 15일 "한국어과 신입생 모집에 150명 이상의 학생이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대사관(최승호 대사)과의 협의를 거쳐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며 한국어과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 나다(18.여)양은 "`겨울연가'를 본 뒤 한국어를 배우기로 마음먹고 한국어과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집트 국영 방송인 ERTU는 한-이집트 수교 10주년을 맞아 올해 초 채널-2를 통해 아랍어로 자막처리한 KBS 드라마 `겨울연가'를 방영했었다.

지금까지 아인샴스대에 학과가 만들어진 언어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를 포함해 12개였고, 한국어과가 13번째로 개설됐다.


중국어과는 올해 신입생으로 260명, 일본어과는 25명을 받았다고 비하이리 부학장은 덧붙였다.

한국어과 교수진은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교수 1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봉사단원 2명, 아인샴스대 자체 채용강사 1명(한국인)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대사관은 오는 26일 한국어과 학생 전원에게 한-영, 영-한 사전 1권씩을 기증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 명문인 아인샴스대에 한국어과가 생겨 두 나라 간의 교육, 문화 교류가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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