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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3 08:43 수정 : 2005.06.23 08:43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점점 더 화력이 강하고 정교한 폭발물들을 개발해 공격에 이용하고 있어 미군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방부 및 이라크 주둔군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달 미군에 대한 무장세력의 이른바 급조폭발물(IED) 공격은 약 700회로 지난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침공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격의 증가는 폭발장치의 개발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무장세력은우선 화력을 집중해 장갑 차량을 관통, 탑승자들의 치사율을 높이는 성형 폭약을 사용하고 있다.

또 전자파를 이용한 폭발물 원격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이 미군에 지급되자 이를 비켜나가기 위해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하는 급조폭발물도 개발해 공격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 무장세력들은 특히 이런 기술적 개선 이외에 장갑차량을 공격하는데 더 많은 량의 폭약을 폭발장치 속에 장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치명적 공격을 받은 험비 차량들은 너무 큰 폭발물에 공격을 받아잔해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한 해병 장교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급조폭발물들로 인해 5월에만 3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도 최소한 35명이 희생돼 두 달 간의 통계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 희생된 미군의 약 70%는 즉석 폭발물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엔지니어와 군 고위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무장세력이 점점 더 신형 폭발물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대한 대책을 검토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군 폭발물 전문가 밥 데이비스는 무장세력들의 폭발물이 정교함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국방부 관리는 "무장세력이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자신들도 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된 성형 폭발물은 조악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이 만든것이라면서 무장세력들이 잘 훈련된 폭발물 제조 전문가, 특히 로켓 과학자들까지끌어들였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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