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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0 22:23 수정 : 2005.06.20 22:23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 의혹으로 초래된정치적 위기로 인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임기 1년 반을남기고 레임덕 현상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 내부에서 자유당(PL)이나 진보당(PP)와 같은 중도우파 정당들과의 동맹 관계를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의회 내 세력 약화를 초래해 대통령직을 마비시키는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특히 '레임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룰라 대통령이 PT 내의 좌파들로부터 계속 공격을 받을 경우 국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같은상황이 조성될 경우 룰라 대통령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직무 수행이 더이상 어려워지고 내년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무기력한 존재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또 지난 18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PT 전국위원회에서 "중도우파 정당들과의연합을 철회하고 전통적인 좌파의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자본주의적 경제정책에 대해 재고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면서 룰라 대통령에게는 이번 주가 2003년 1월 집권 이래 최대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의회 활동을 놓고 정당간에벌어진 일"이라는 발언을 해 PT로부터 반발을 샀으며, 최근 창당 25주년을 맞아 열린 PT의 기념행사에도 불참해 정부 여당이 마찰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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