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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30 18:09 수정 : 2005.05.30 18:09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틀째 헬기 등을 동원한 저항세력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바그다드 북부 칸 베니 사드 지역에서 30일 저항세력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체포돼 눈이 가려지고 수갑이 채워진 채 군기지 한쪽에 모여 앉아 있다. 칸 베니 사드/AFP 연합


미군포함 5만 병력 투입
이틀새 전국서 140여명 사상

이라크군이 4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바그다드 안 저항세력 소탕작전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30일 시아파 도시인 힐라에서 2건의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이라크군은 29일부터 바그다드로 통하는 주요 통로에 수십개의 검문소를 세워 통행 차량을 검문하고, 바그다드를 구획별로 나눠 주택을 수색하는 등 저항세력 색출 작업에 들어갔다. ‘번개작전’이라는 이름의 이 작전은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 이후 최대 규모의 이라크군 작전으로, 미군 1만명도 동참했다. 이번 계획은 4월 말 과도정부 출범 이래 저항세력 공격으로 미군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700여명이 숨지는 등 저항 강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작전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작전의 성패가 이라크 정부의 치안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바그다드에선 이라크군을 실은 차와 이라크 경찰, 석유부 건물 등을 겨냥한 총격 및 자살 차량폭탄이 발생해 15명이 숨지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20여명이 숨졌다. 이라크 안 알카에다는 이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들 주요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30일 이라크 수니파 최대 정당인 이라크이슬람당의 모흐센 압둘 하미드 대표와 아들 3명을 저항세력 공격을 지휘한 혐의로 체포했다가 ‘실수였다’며 풀어주는 해프닝을 벌여 수니파의 비난을 받았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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