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9 00:46 수정 : 2005.05.09 00:46

종파간 갈등으로 빈자리로 남아 있던 이라크의 6개 부총리·장관직에 대한 인선안이 제헌의회에서 8일 통과됐다. 그러나 인권장관에 임명된 수니파 정치인 하심 압둘 라만 알 시블리는 즉각 이를 거부했다.

이라크 제헌의회는 이날 120명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가 제출한 부총리와 석유, 국방장관 등 5개 부처 각료 인선안을 출석의원 155명 중 112명의 찬성으로 승인해 이라크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됐다.

부총리에는 수니파인 아베드 무틀라크 알 지부리가 임명됐고, 국방장관에도 역시 수니파 출신인 사둔 알 둘레이미가 지명되는 등 37명으로 구성된 내각에서 7개 각료직이 수니파에 돌아갔다. 그러나 인권장관에 임명된 알 시블리는 “나는 오직 수니파라는 이유로 임명됐다”며 “누가 어느 정파인지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국가와 사회를 분열로 이끌기 때문에 이 자리를 고사한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새 정부 구성안이 발표된 이후 벌써 300여명이 숨지는 등 극심해지고 있는 저항공격을 가라앉히기 위해 자파리 총리는 저항공격의 주축이라고 생각되는 수니파를 정부에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세계 제2의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석유를 책임진 석유장관 자리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 직후 과도통치위원회에서도 석유장관을 역임한 시아파 정치인 이브라힘 바르 알 울룸에게 돌아갔다.

미군은 이날 시리아와 국경지대에서 저항세력 6명을 사살하고 54명을 체포했으며, 요르단 출신의 저항세력 지도자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 근처에 숨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고 <비비시>가 보도했다. 박민희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