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01 19:59 수정 : 2005.05.01 19:59

30일 시위진압장비로 무장한 이집트 군인들이 수도 카이로의 관광지에서 2명의 여성 테러범들이 외국인을 태운 관광버스에 총격을 가한 현장에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카이로/AP 연합



범인 3명 숨지고 관광객등 부상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30일 오후 자살 폭탄공격과 총격전이 2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해, 범인 3명이 숨지고 외국 관광객 등 10여명이 다쳤다.

폭탄테러는 지난 4월7일 이후 3주 만에 다시 발생했으며 이집트에서 하루새 연쇄 테러공격이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카이로 도심 관광지인 이집트 국립 박물관 뒤편 광장의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한 남성이 폭탄 1개를 던진 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인 부부와 이탈리아 및 러시아인 각각 1명 등 외국인 4명이 다치고 이집트인도 3명이 부상했다.

폭탄 공격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모스크와 무덤들이 밀집한 관광지인 ‘올드 카이로’ 지역에서 베일로 얼굴을 가린 2명의 여성이 관광버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경비원들의 응사로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다른 1명은 체포를 피해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내무부는 두 여성이 직전 테러범의 누이와 약혼녀라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여성이 테러공격에 직접 가담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사건 발생 수시간 뒤 ‘순교자 압둘라 아잠 여단’과 ‘이집트 무자헤딘 그룹’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터넷에 밝혔다.

카이로/연합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