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라크 연정협상 교착상태..카메라맨 사살 |
제헌의회 개원을 이틀 앞둔 14일에도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시아파와 쿠르드족 간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쿠르드족 방송사의 한 카메라맨이 피살된채 발견되고 자살폭탄테러로 2명이 숨졌다.
잘랄 탈라바니 쿠르드애국동맹(PUK) 총재는 이날 "다수당인 시아파와의 협상은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자치민병대원(페슈메르가)의 처리와 키르쿠크 지역 자치권문제 등 2가지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6일의 제헌의회 개원에 참석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가겠다고 밝힌 그는 "쿠르드족은 시아파 정당연합체인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과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며 "그 이후에 이야드 알라위 현 총리의 이라크 리스트(IL) 등 다른 정당을 과도정부에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과 관련, UIA측은 쿠르드족 관계자들이 바그다드에 도착하는 이날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쿠르드어 위성 방송사의 카메라맨인 후삼 힐랄 사르삼이 모술에서 사살된 채 발견됐다.
기독교도인 사르삼의 가족은 그가 2주일 전 납치됐다고 밝혔으며 목격자들은 그의 사체가 이라크군에 의해 모술 주청사 외곽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또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지역에서 미군 순찰대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시도됐으나 민간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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