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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7 19:28 수정 : 2019.08.07 19:46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연준의 금리인하론자도 추가 금리인하 반대
불러드 위원, 최근 인하에 무역전쟁 반영
트럼프, 중국 환율조작에 금리인하 대응 요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금리는 현재 적절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연준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위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 연준이 지난주 정책금리를 10년 만에 인하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연준 위원들은 “이미 상당히 했다”며 지금은 다음 조처를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필 것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말했다.

불러드는 연준의 지난해 4차례 금리 인상을 원상회복시킬 것을 주장했던 첫 위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요구했던 금리 인하를 찬성했던 대표적인 비둘기파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회견에서 금리를 즉각 추가 인하할 급박한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서 “중국이 자신의 통화가치를 거의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다. 당신들 연준은 듣고 있나?”라며 금리 추가 인하를 재촉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전미경제학자클럽 공개연설에서도 “우리가 한방씩 치고받는 무역전쟁으로 통화정책을 현실적으로 움직일 수는 없다”며 “그건 너무 가변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에 대응하는 통화정책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무역전쟁 차원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을 것임을 이미 고려했고 그것이 지난 6개월간 상전벽해의 통화정책을 변화시킨 이유”라고 지난주 금리 인하에 이미 미-중 무역전쟁 요인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4명의 전직 연준 의장도 5일 <월스트리트 저널> 공동기고를 통해 중앙은행 정책에서 정치적 간섭은 중앙은행 결정의 신뢰성을 해칠 것이라고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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