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30 15:24
수정 : 2019.07.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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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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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 큐브’ 맞춰보길 희망”
북한 실무인사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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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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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각)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이코노믹 클럽’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 나와 “우리(북-미)가 ‘루빅 큐브’를 맞출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루빅 큐브’는 여러 가지 색깔의 사각형들로 구성된 정육면체의 각 면을 동일한 색깔로 맞추는 퍼즐 장난감이다. 비핵화 최종상태(엔드 스테이트)에 대한 정의와 그에 이르는 로드맵 마련을 위해, 북-미 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응조처의 가격과 순서를 맞춰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날짜와 시간 등 곧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대담자의 질문에는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 계획된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무협상에서 일정한 합의가 진전된 뒤에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북한이 현재 가진 것을 유지하면서 더이상 추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 해제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너무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창의적인 해법’(creative solutions)이 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우리(북-미)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답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만인 이날, 북한 무연탄 등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데 관여해왔다며 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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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이코노믹 클럽’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 나와 “우리(북-미)가 ‘루빅 큐브’를 맞출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루빅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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