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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3 11:31 수정 : 2019.07.03 22:21

지난다 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펜스 부통령은 2일 뉴햄프셔주 출장을 위해 전용기에 탔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 의혹을 낳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2일 뉴햄프셔주 출장 전용기 탔다가 내려
백악관으로 직행해 트럼프 대통령 만나
백악관·비서실장 “안보·가족·개인사 아냐“
의혹 증폭…CNN “엄청난 펜스 미스테리”

지난다 18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펜스 부통령은 2일 뉴햄프셔주 출장을 위해 전용기에 탔다가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 의혹을 낳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국가안보 위기? 건강 이상? 개인 사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출장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까지 했다가 갑자기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돌아간 것을 두고 온갖 의혹과 추측이 나오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 투’(공군 2호기)를 타고 뉴햄프셔로 가 마약류 남용과 중독 문제에 관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나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곧바로 내려 백악관으로 직행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백악관과 부통령 쪽에선 갑작스런 일정 취소의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관은 트위터에 “비상 사태는 아니다. 그(펜스 부통령)는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뉴햄프셔 출장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만 썼다. 마크 쇼트 비서실장도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호출을 받았다. 국가안보 문제는 아니다. 개인사 또는 가족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더 많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나중’이 언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부터 몇 주 뒤”라고 얼버무렸다.

백악관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부통령이 워싱턴에 머물러야 할 어떤 일이 생겼다.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며 모두가 문제 없다”고만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은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시엔엔>(CNN)은 ‘엄청난 마이크 펜스 미스테리’라는 제목을 단 기사에서 “좋다. 하지만 뭔가 기묘하지 않은가?”라며 “플롯(소설·음모론)이 짙어졌다”고 촌평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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