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03 08:17
수정 : 2019.07.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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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라 이구에라에서 관측된 계기일식.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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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2일(현지시간) 달이 태양의 전부를 가리는 개기일식 장관이 펼쳐졌다. 라 테르세라 등 현지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개기일식은 이날 오후 4시 38분께 칠레 해안 도시인 라 세레나에서 처음 관측된 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분 30초 만에 끝났다.
이번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육지에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뿐이다.
수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 과학자들이 보기 드문 천문 현상을 보려고 이날 오전부터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경로마다 운집했으며 오후 들어 하늘이 어두워지는 장관이 연출되자 탄성을 내뱉었다. 특히 20만명이 거주하는 태평양 도시인 라 세레나에는 3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도 라 세레나 인근에 있는 라 이게라 시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과 아르헨티나 산후안 지방은 일식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기상 조건을 보였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상공에는 구름이 끼었다. 개기일식 경로에서 벗어난 칠레와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브라질, 베네수엘라, 파나마 등지에서는 부분 일식이 관측됐다. 다음 개기일식은 2020년 12월 14일 남미 상공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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