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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0 07:49 수정 : 2019.05.10 07: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아마 시 주석과 통화할 것…시 주석 친서서 ‘함께 협력하자’”
“나는 많은 사람과 달라, 관세는 매우 강력…재협상 안 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열어놔 미중간 막판 담판 결과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시 주석)로부터 막 친서를 받았다. 나는 아마 전화로 그와 통화할 것”이라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지난밤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친서에서 “함께 협력하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라는 언급을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이 왔었다. 그런데 그들(중국)은 합의안에 대한 재협상을 시작했다.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주장해온 중국의 ‘약속 후퇴’를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이번 워싱턴DC에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그것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그들(중국 대표단)은 여기에 와있고, 중국 고위 관리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부총리(류허)가 오고 있다”면서 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의 미중 협상과 관련, 협상단이 이날 오후 5시에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관보에 고시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해 “내가 수년간 얘기해온 훌륭한 대안이다. 우리는 1년에 수백억 달러를 (관세로) 받을 것이다.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 나는 두고 볼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합의를 이끄는데 관세가 강력한 수단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많은 사람과 다르다.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관세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강온양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의 양보를 전제로 한 것으로 보여 미중이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의 연설에서 “그들(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우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년에 1천억 달러 이상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합의 불발시 대중관세 인상 강행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재협상을 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10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혀 미중 무역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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