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
미, 타임 스퀘어 75만여명 새해 맞이 행사 |
해마다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는 구랍 31일 밤 75만여명의 군중들이 모여 2005년 새해를 맞았다.
타임 스퀘어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 스퀘어 설립 100주년 기념식을 겸한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파월 장관과 블룸버그 시장이 새해를 1분 남기고 버튼을 누르자 600kg의 거대한워터포드 크리스탈 구가 기둥을 따라 내려오며 빛을 발했고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또 거리에는 3t 분량의 색종이가 쏟아졌다.
뉴욕 출신인 파월 장관은 2005년에는 전 세계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용기있게 새 지도자를 선출한 것처럼 이라크 국민들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이룰 기회를 갖게될 것이고 우리는 에이즈에 대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군중들은 행사에 앞서 아시아 지진ㆍ해일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기도했으며 행사에는 루마니아 체조선수였던 나디아 코마네치와 호주 수영선수 이언 소프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의 가방 검사가 실시되고 비밀 경찰이 배치되고 헬기가 선회하는 등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치러졌다.
타임 스퀘어에서 신년을 맞는 풍습은 지난 1904년 뉴욕 타임스의 소유주였던 아돌프 옥스가 타임 스퀘어의 이전 지명인 롱에이커 스퀘어 인근에 뉴욕 타임스의 새본사를 세우면서부터 시작됐다. (뉴욕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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