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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19:30 수정 : 2005.01.13 19:30

미국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의료보장제도를 비롯한 진보적 가치에서 후퇴해선 안된다고 12일 에드워드 케네디(73·사진) 상원의원(민주)이 강조했다.

민주당내 진보파 원로인 케네디 의원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민주당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지원 등 핵심 기치들을 분명히할 때에만 다시 집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과 미국이 창백한 모습으로 겁먹은 목소리에 사로잡히게 해선 안된다”며 “민주당은 공화당의 복제품이 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또 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의 이날 연설은 대선패배 이후 민주당의 이념적 좌표를 좀더 중도로 틀어야 한다는 당내 일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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