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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1 17:13 수정 : 2006.05.22 15:09

6월1일 수능모의평가를 계기로 인터넷 수능 강의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강의의 강점을 살리려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강의를 미리 들어본 뒤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겨레 자료사진

수능모의평가 열흘 앞으로 온라인 강의 '알짜' 활용 이렇게

3월 학력평가를 계기로 맘 좀 잡았다. 그런데 봄 소풍 가고, 졸업 사진 찍고, 어영부영 중간고사 끝내니 6월 수능모의평가다. 선생님은 “이번 모의평가는 실제 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것이라, 실전이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이번엔 재수생들도 대거 응시한다는데, 문제는 재수생들이 시험에는 한 수 위라는 거다. “상위 5% 안에 들던 재학생도 재수생과 경쟁하면 7~8%대로 떨어진다”던 선배들의 경험담을 익히 듣지 않았던가.

친구들은 부족한 부분을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데 인터넷 강의가 최고라고 말한다. 내키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각종 인터넷 수능 강의 사이트를 뒤적여 본다. 미적분도 모르겠고, 고전 문학도 헛갈리고 철학자 이름만 나와도 정신이 혼미해진다. 에라, 모르는 건 우선 신청부터 하고 본다. 순식간에 8강좌를 클릭했다. 그래, 맘 먹은 김에 공부 좀 하자.

이 대목에서 잠깐! 숨 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겠다. 조급한 마음에 ‘다다익선’ 식의 충동구매를 했다가는 시간 낭비, 돈 낭비 하기 십상이다. 수험생은 물론 고교 1,2 학년생들도 바짝 긴장해 인터넷 강의 신청에 열을 올린다는 6월1일 수능모의평가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인터넷 강의 알짜 활용 방법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문제 풀이 중심 강좌 신청을 자제하라

수능 모의평가를 끝내면, 자신의 문제풀이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문제 풀이 중심 강좌를 들으려는 재학생들이 부쩍 는다. 물론 재학생들은 시험 경험이 많은 재수생들에 비해 문제 푸는 속도와 요령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알 지 못한 채 문제 풀이만 반복하는 것은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수능 시험이 아직 150일 가량 남아 있다. 여름 방학까지 ‘기본 개념 다지기, 심화 보충 기간’으로 삼았던 학년 초 계획을 새삼 상기하자. 이번 시험은 자신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는가, 문제 풀이에 얼마나 익숙한가를 ‘측정’해보는 계기 정도로 여기고, 부족한 과목과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을 튼튼히 할 수 있는 강좌를 골라 들어라.

●미리 듣기 강좌를 적극 활용하라


인터넷 강좌를 신청할 때 학생들의 강좌 선택 유형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어떤 강사가 잘 해요?’라고 연신 질문을 해대는 게시판 형, 강사의 첫 인상에 크게 좌우되는 꽃미남·꽃미녀 선호형, 그리고 적극적으로 미리 듣기 강좌를 활용하는 자기 중심형이다. 물론 세 번째 유형이 인터넷 강의를 가장 효과적으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는 유형이다. 각종 인터넷 수능 강의 사이트(특히 유료 사이트)에는 해당 강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꼭지가 마련돼 있다. 1)자신이 부족한 과목과 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2)그 과목과 단원 관련 강좌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읽어보면서 해당 강사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하는 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를 미리 파악한 뒤 3)후보가 두 세 강좌로 좁혀지면 30분~1시간 가량 미리 들어보고 최종 결정한다. 강사의 목소리나 태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면서 자신과 ‘궁합이 맞는’ 사람인지도 살펴본다.

●속도와 반복의 미학을 극대화하라

인터넷 강좌의 잇점을 최대한 살려 공부하려면, 속도와 반복의 미학을 꿰뚫어야 한다. 보통 한 강좌는 10~20개 가량의 강의로 구성된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단원은 1.2배속~1.6배속까지 빠르게 훑고, 잘 모르는 부분은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다. 취약한 단원의 강의를 들을 때는 천천히, 필기를 하면서 공부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책갈피 등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부가 기능을 활용해 표시를 해두고 수십번 반복 시청한다.

●오답 노트 등 무료 서비스를 알뜰하게 챙기라

모의평가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 수능 강의 사이트에서는 채점 서비스, 실시간 성적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해설 강좌와 오답노트다. 이번 모의 평가는 올해 수능 시험의 출제 경향을 짐작할 수 있는 시험인만큼 자신이 맞춘 문제인지 틀린 문제인지에 연연하지 말고, 꼼꼼히 한 문항씩 분석하며 풀이해 주는 해설 강의를 들어두는 것이 좋다. 특히 틀린 문제에 대해 자동으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알뜰히 활용하자. 이번 모의평가 이후 수능 시험 전까지 몇 차례의 모의평가를 더 치러야 한다. 일 년 동안 쌓인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는 큰 재산이다. 시험 직전 한 번만 훑어보아도 용기 백배, 자신 만만한 태도로 수험장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수능 강좌 사이트

EBS인터넷 수능(edu.ingang.go.kr)

영역별, 수준별 강좌 무료 강의(교재 별도), 자가 진단 서비스, 각종 모의평가 해설 서비스, 6월1일 모의평가 대비 특강 제공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edu.ingang.go.kr)수능, 내신 논구술 대비 강좌 등 연회비 1만원 무제한 수강, 각종 모의평가 해설 서비스, 성적관리·내신산출·모의지원 서비스

메가스터디(megastudy.net)

영역별, 수준별, 유형별 강좌 운영(단과 평균 3~4만원) 모든 강좌에 무료 ‘맛보기 강의’ 개설, 강의당 최대 10개 북마크 기능, PMP 다운로드 서비스, 6.1 모의평가 관련 ‘학력 풀 서비스’무료 제공(자동 채점, 해설 강의, 오답 노트, 성적분석 등)

이투스(etoos.com)

영역별, 수준별, 유형별 유료 강좌 운영(단과 평균 3~4만원), 베스트 강좌 무료 특강 서비스, 6.1 모의평가 관련 ‘프리미엄 풀 서비스’ 무료 제공(자동 채점, 해설강의, 오답노트, 성적분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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