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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30 17:30 수정 : 2006.05.01 17:56

놀이로 만나는 미술

‘심심해. 동생 만들어줘….’ 외동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더 고달프다. 놀이를 함께 할 형제도 없고, 놀이터에 나가도 또래 친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보니 엄마가 아이의 친구 역할까지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놀이 하나, 아이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처음엔 ‘친구’로 하려다 동생을 돌보는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서 동생 만들기로 바꿨는데, 이 점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인 놀잇감이 되었던 ‘종이인형 만들기’이다.

준비물
소포지 2장, 색연필, 가위, 풀총(글루건), 재활용 신문지나 잡지, 아이 옷가지 등

대상 연령 5~6세

놀이 방법
① 소포용지 위에 아이를 눕히고 형태를 그린다. ‘친구를 만들까 동생을 만들까, 동생 키는 내 키보다 몇 뼘 정도 작게 할까‘ 이 모든 것을 아이와 함께 정한다. 종이에 그린 아이의 몸체 형태 옆에 동생 키를 가늠해 둔 표시선에 맞추어 아이의 몸을 움츠리게 한 후, 몸체 형태를 그린다. 측정놀이를 겸할 수 있는 부분이다.
② 소포용지 한 장을 더 포개어 몸체 그림 외곽선 밖으로 1cm 정도 여유(풀칠 부분)를 두고 오리면 두 장의 몸체가 나온다.
③ 색연필이나 그 외 재료를 이용해 몸을 꾸민다. 얼굴표정 및 세부적인 꾸미기에 들어가기 전에 거울을 보며 여러 표정 짓기를 해본다. 어떤 표정일 때 보기 좋고 기분도 좋아지는지, 가장 좋은 느낌의 표정을 그리도록 한다.
④ 신문지나 잡지를 구겨 몸 속을 채울 재료를 준비한다. 이 과정은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긴장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⑤ 구겨놓은 종이로 속을 채우면서 몸체의 앞뒤 면을 붙이는데, 손힘이 있는 아동이라면 되도록 아이가 붙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⑥ 아이의 옷을 인형에게 입혀 준다. 찢어지기 쉬운 종이의 특성으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걸 배워요
① 자신의 크기와 비슷한 종이인형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인체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탐색해 보고 동생을 돌보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② 내 키와 동생 키는 얼마일까, 내가 얼마나 더 클까 실제로 재보며 측정개념을 익힐 수 있다. 연령이 낮은 어린 아이는 손 뼘으로 측정해도 좋고, 6-7세 아이들은 자를 이용해도 무난.
③ 두 장의 몸체 그림과 아이의 몸을 이용해 대칭개념을 익힐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변에서 상하대칭(모래시계 등)과 좌우대칭(나비, 사람, 오징어, 사과 등)되는 사물 찾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활용해요
나와 닮은 종이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고, 하루 있었던 일과를 들려주게 하는 등 동생을 보살피는 재미를 갖게 하는 매개체로 톡톡한 역할을 한다. 실제 자신의 옷과 소품으로 꾸밈으로써 의상디자이너가 되는 역할극이 된다.

김정은/아하네 운영위원 littlebox@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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