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별 전형 차이·과목 변경 있어 ‘체크’ 필수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마치고, 인적성 검사에 돌입한다.
2일 관련 업계와 취업포털 인크루트쪽 설명을 종합하면, 7일 엘지(LG)그룹을 시작으로 8일 현대자동차, 15일 삼성, 22일 에스케이(SK), 28일 롯데그룹 등에서 인적성·직무적성 검사가 진행된다.
엘지는 인성검사인 ‘엘지 웨이 핏 테스트’(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를 동시에 치른다. 인성검사는 총 342개 문항으로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와 언어추리, 인문역량(한자·한국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등 6가지 유형으로 140분간 125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한자와 한국사는 엘지 채용 누리집에 올라온 예제를 확인하면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는 인성검사를 비롯해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 해석, 정보추론 등의 과목이 포함된다. 올해부터 역사 에세이가 배제돼 부담은 줄었지만, 단기간에 준비해서 통과하기 어려운 만큼 영역별 문제 풀이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삼성은 올 상반기 대졸자 공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상식’ 영역을 폐지했다. 시험 과목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 1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으로 줄어들면서 문제 풀이 시간도 140분에서 115분으로 25분 줄었다. 에스케이 그룹의 인·적성검사(SKCT)는 인성 평가(50분·360문항)인 심층역량과 적성 평가(100분,·100문항)에 해당하는 인지역량(언어·수리·직무1한국사) 및 실행역량 등으로 이뤄진다.
롯데그룹의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탭(L-TAB)은 공통 영역인 언어이해, 문제 해결, 자료 해석과 함께 인문·상경계는 언어논리, 이공계는 응용계산과 도형추론을 각각 따로 치른다. 서류전형에서 처음 인공지능(AI) 심사를 도입한 엘탭은 오답률 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문항에 답을 적는 게 유리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별 출제유형 파악과 모의풀이 등으로 감을 쌓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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