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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9 20:22 수정 : 2019.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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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신축 3530만-노후 3263만원
분양가상한제 영향 노후 선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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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건축 연수 3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 가격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12월4일 공개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했더니,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입주 5년 이하 신축이 3530만원,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326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축 2862만원, 노후 3036만원이었던 매매가격 수준이 역전된 것으로, 신축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0.92배였다. 서울의 신축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13년 1.42배, 2014년 1.40배, 2015년 1.34배, 2016년 1.22배, 2017년 1.18배, 2018년 1.06배 등으로 가격 격차가 줄어들다가 올해는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2015~2018년 1.23~1.26배를 유지하다가 올해 1.01배까지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의 노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여전히 강세인 것은 재건축 기대감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에서 강남권과 더불어 집값 상승을 이끄는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가는 올해 0.89배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예를 들면,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1971년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6935만원이었다가 올해 6928만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지역인 이촌동의 ‘래미안 첼리투스’(2015년 입주)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4970만원에서 올해 들어 5692만원으로 급등했다. 직방 쪽은 이런 매매가격 역전 현상에 대해 “최근 신축을 선호하는 30대의 주택 구매가 늘어난 반면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등에 따라 선호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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