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6 17:24
수정 : 2019.10.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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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3구역 야경 조감도.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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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브랜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명명
타워형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 물결 배치
197개 동, 5816가구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과 3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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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3구역 야경 조감도.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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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스(GS)건설이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파격적인 설계안을 제시하는 등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지에스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을 위해 준비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한남3구역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한 지에스건설은 한강과 남산을 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인 이곳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파트만 세워놓은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과감히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용구 지에스건설 부장(한남3구역 설계 테스크포스 총괄팀장)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전면 타워 디자인에 더해, 단지 전체에 걸쳐 배치된 테라스하우스 등을 디자인해 미래형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시설의 개념을 도입,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풀을 갖춘 자이안센터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지에스건설은 또 단지 내 상업시설에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상권을 활성화한경험을 녹이는 한편 한남3구역의 지역적 특성과 자연 조경이 어우러지는 에스컬레이터 생활권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에스건설은 이날 행사에 우무현 건축·주택부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외관·조경·상업시설 특화를 위해 지에스건설과 협업하는 어반에이전시(UA), 에스더블유에이(SWA), 텐디자인(10Design) 대표까지 총출동해 수주전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에 지상 최고 22층, 197개 동, 5816가구가 들어서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9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말 시공사가 선정된다. 재개발 조합이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금지한 가운데 18일 입찰 제안이 마감되며, 지에스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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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테라스하우스 조감도.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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