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30 18:00
수정 : 2019.05.3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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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에서 정몽규 HDC 회장, 수상자인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니정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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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연출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 등 장르 넘나들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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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에서 정몽규 HDC 회장, 수상자인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니정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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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하고,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로 선정된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에이치디씨(HDC) 회장과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유정 감독은 열악한 국내 뮤지컬계에서 창작 뮤지컬 최초의 영화화에 성공하고, 종합 예술적 안목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아 전 세계의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선정 이유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장유정 감독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등 국내 공연계의 상징적인 작품 다수를 창작·연출해 영국, 미국을 제외한 창작뮤지컬 흥행작 보유국으로 한국이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김종욱 찾기>는 동명의 영화(공유, 임수정 주연, 2010년 개봉)로도 제작되어 112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폐막식 연출을 맡아 ‘넥스트 웨이브(The Next Wave)’를 주제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한국의 전통에 녹여내어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장 감독은 시상식에서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낯선 길에 대한 도전이 두렵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번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을 따서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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