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4 15:37
수정 : 2019.1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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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L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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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L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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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00년 전 일제가 토지수탈과 세금징수를 위해 제작한 낡은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화함으로써 왜곡된 국토정보를 바로잡는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이다. 현재 전국 3700여만 필지 가운데 554만 필지(약 15%)가 지적도와 불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X는 2012년부터 지적재조사사업을 수행해 지난해까지 15만450필지(2.7%)만 완료한 상태다.
내년에는 예산이 450억원까지 확대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디지털 지적도가 구축되면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지적정보로 토지분쟁과 갈등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불규칙하게 생긴 땅이 반듯해지고 땅의 활용가치가 높아져 지가가 상승하게 된다. 더 나아가 국·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로 행정절차는 간소화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예산도 절감된다.
더 나아가 LX는 드론 등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켜 지적재조사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도심지역에 적합한 수직 이착륙 드론과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연구해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비용 절감까지 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LX는 지능형 경계점 표시를 설치해 망실이나 훼손 등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그 결과 LX는 경기도 광주시 불당 1지구에 드론을 띄워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 토지경계를 확정짓고 주민 갈등의 도화선이 된 마을의 주요 도로를 국유화함으로써 10년 묵은 토지분쟁을 종결지었다. 올해는 전북 김제·전남 나주·경북 영주를 3곳 시범사업지구에 드론, 3D 영상 모델링, 위성측량기술을 투입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정희경 기자
ahyun04@hani.co.kr/기획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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