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1 14:48
수정 : 2019.12.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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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이 지난 6월 이후 6개월동안 계속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비율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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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두자릿수 하락…10월보다는 하락폭 축소
산업부, 12월부터 회복 내년 상반기 플러스 전환 전망
내년 수출기업에 무역금융 총 158조원 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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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이 지난 6월 이후 6개월동안 계속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비율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4월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에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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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수출이 11월에도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갔다. 정부는 수출 여건이 여전히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보다 2.3조원 이상 늘려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액이 441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1월보다 14.3%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으로 돌아선 수출액은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해왔다. 다만 10월(-14.8%)보다는 감소폭이 줄었다. 산업부는 10월을 저점으로 수출감소세가 개선되어 내년 1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부진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단가가 회복되지 못하고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취소, 조업일수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올해 수출은 2009년(-13.9%)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0.8%), 디스플레이(-23.4%), 이차전지(-17.7%), 석유화학(-19.0%), 선박(-62.1%) 등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다만 그동안 부진했던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이 호조세로 돌아서는 등 일부 긍정적인 지표도 나오면서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0% 줄어든 40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역시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1월 수출 감소에도 전체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수출 감소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무역금융 규모를 금년 대비 2.3조원 이상 확대해 총 158조원을 수출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등 신흥국 플랜트 수주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특화 지원하고,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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