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8 19:52
수정 : 2019.11.29 02:33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60대 이상 일자리 22만8천개 증가해 49.1% 차지
지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6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사회복지, 도소매업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는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일자리가 절반을 차지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68만5천개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만4천개(2.5%)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일자리 50만3천개가 집계됐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일자리는 고령인구에서 많이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22만8천개 증가해 전체의 49.1%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에서 18만9천개, 20대 이하는 6만6천개, 30대는 7천개 늘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6천개 줄어들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보건·사회복지가 8만4천개, 공공행정이 1만6천개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늘어난 일자리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일자리가 16만2천개 늘었고, 이어 도소매(7만7천개), 공공행정(6만7천개), 전문·과학·기술(5만7천개) 순이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가 8만6천개 줄었고, 사업·임대 일자리도 3만1천개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건설업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수요가 확대된 보건·사회복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 일자리가 33만8천개, 남성 일자리가 12만6천개 늘었다. 1분기에도 여성 일자리 36만7천개가 증가했고, 남성 일자리는 13만6천개 늘었다. 그러나 전체 일자리의 크기는 여전히 남성이 58.4%로 비중이 더 컸다.
지난해 2분기에 이어 같은 일자리를 유지한 지속 일자리는 1262만5천개로 전체의 67.6%에 달했다.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9만1천개,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2만8천개였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