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6 18:52
수정 : 2005.12.26 18:52
|
백화점 상품권 이달 30% 판매신장…내년 영업전망 ‘맑음’
|
민간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백화점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연말특수가 달아오르며 12월 상품권 판매 신장률이 30%를 넘겼다. 내년도 전망을 밝게 하는 추세다.
26일 롯데백화점은 “2002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상품권 판매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롯데 상품권의 1~11월 매출은 1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성장했다. 12월 신장률은 35%에 달해, 연간 판매고가 1조1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02년 11월 개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게 금지된 뒤 롯데의 상품권 판매고는 2003년 9500억원, 2004년 92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판촉담당 신재호 팀장은 “상품권 판매는 경기 예측의 선행지수로 많이 이용된다”며 “상품권은 회수시점에서 백화점 매출로 잡히는 만큼 올 상품권 판매 호조는 내년도 영업전망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상품권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의 올 상품권 매출은 8000억원, 신장율은 17% 수준으로 예상된다. 1~11월 신장율이 지난해 대비 16%를 기록했으며, 12월은 현재까지 3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12월은 32%, 1~11월은 3% 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올들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명품관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1% 늘었고, 다른 지방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