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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4 11:44 수정 : 2005.12.14 11:44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웜비즈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추억의 빨간 내복을 선보이고 있다. 웜비즈(WARM-BIZ)는 셔츠위에 조끼나 가디건을 착용해 난방비를 절약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환경을 생각하자는 캠페인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新 소비트렌드다. (서울=연합뉴스)

고유가로 맘 놓고 난방을 하기도 어려운데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옷 맵시는 안나더라도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 남성 직장인들이 많이 찾은 덕분에 내복이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팔렸고 그랜드백화점에서도 내복 판매가 지난 5∼11일에 작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0∼12일에 내복 매출이 전주 대비 12.4%, 작년 동기대비 무려 79.4%나 치솟았으며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8∼12일 내복 매출이 전주 동기에 비해 41%나 뛰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특히 성인 남자 내복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0%나 늘었고 성인 여자와 아동 내복도 각각 135%,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2시20분부터 30분간 방송된 `톰과제리 아동내의 13종(5만9천900원)'이 작년 보다 배 이상 많은 3천개가 팔렸다.

CJ홈쇼핑도 이달들어 코너 사이에 10분씩 편성되는 `도깨비 찬스'를 이용해 `쌍방울 남녀 내의 6종 세트(3만5천910원)'를 3천500개 전량 판매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에서도 이달들어 내복이 하루 300장 가까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전달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옥션에서는 내복이 하루 평균 1천200벌씩 팔려나가는데 이는 지난달(하루 평균 760벌)에 비해 58%, 작년 12월(하루 평균 500벌)에 비해서는 140%나 뛴 것이다.

옥션 관계자는 "군용 방한 내복인 `깔깔이' 내복도 군인 위문품용, 겨울 스포츠용, 건설현장 근무용 등으로 하루 약 50∼60장 팔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복을 생산하는 BYC는 "올해 고유가 등으로 내복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작년보다 10% 이상 더 생산했는데 추위까지 겹치면서 예상대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칼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모자, 목도리, 털옷 등 방한복과 히터, 전기요 등 각종 난방용품이 큰 인기다.

그랜드백화점에서는 5∼11일에 모자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두배로 뛰었고 모자달린 파카ㆍ코트류가 45%, 장갑 38%, 부츠 20%, 덧버선 90% 등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10∼12일에 목도리가 전주에 비해 22.9%나 더 팔린데 이어 장갑(45.1%), 히터(34.5%), 전기요(38.0%), 보온병(47.0%)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벽걸이 온풍기가 하루 1천만원어치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달보다 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고 전기장판은 매출이 월 1억5천만원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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