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4 19:45
수정 : 2005.12.04 19:45
유통업계 최고경영자 및 전문가들은 조류독감과 김치파동 등을 통해 불거진 먹거리 안전 문제를 올해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유통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05년 유통업계 최대 화제로는 김치의 기생충알 파동과 조류독감 경보 등에 따른 ‘먹거리 비상’(48.9%)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불량만두 파동 등으로 식품안전 문제가 유통업계 10대 뉴스 중 4위에 올랐었다. 두번째 뉴스로는 ‘계층별 소비양극화’(45.6%)와 ‘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45.6%)이 함께 선정됐다. 상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소득층의 소비심리마저 얼어붙었으나 올해들어 월 평균소득 400만원 이상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번째 뉴스로는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38.9%), 다섯번째로는 ‘웰빙 트렌드의 지속’(35.6%)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주5일 근무제 확대 시행’, ‘현금영수증제 도입’, ‘유통업체의 대형화’, ‘블루오션 마케팅 바람’, ‘이(e)-마켓플레이스의 약진’이 에 차례로 선정됐다.
한편 이들 유통 전문가들은 내년도 국내 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대형점과 중소유통업의 균형발전’(42.2%)이라고 응답했고, 유통물류 표준화·정보화 인프라 구축(17.8%), 지방 영세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16.7%), 유통관련 규제완화(16.7%)도 시급하다고 답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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