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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0 18:36 수정 : 2005.11.10 18:36

가을배추 가격 변화

가을 물량 늘고 수요 줄어 도맷값 ‘뚝’ 할인점들 포기당 500∼1천원 행사

고랭지 배추 대신 가을 배추 물량이 늘고, 할인점들이 앞다퉈 ‘알뜰 김장’ 행사를 시작하면서 배추값 파동을 걱정했던 서민들이 시름을 덜고 있다.

10일 가락농수산물 시장에 따르면 상급 배추 5톤 트럭 1대의 경락 가격이 평균 331만5천원(302만~361만원)으로 전날 339만원보다 7만5천원(2.2%)이 떨어졌다. 그 전날의 하락폭은 28만5천원(7.8%)으로 더 컸다. 이는 반입량이 지난주 평균 540톤에서 지난 8일 872톤, 9일 679톤으로 계속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농수산물유통공사도 가을 배추(상급품)의 ㎏당 도매 가격이 9일 746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일의 848원에 비해 12%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가락농수산물시장 김도연 정보지원팀장은 “배추 물량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김치 파동을 겪으며 김치 수요가 좀 줄어들어 수급차이를 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 유통업계에선 추후 도매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10% 안팎 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할인점들이 앞다퉈 김장행사를 일찍 시작하면서 일반 가정에선 포기당 500원~1천원 사이에 배추를 구입할 기회도 많아졌다. 대형 할인점들은 일찌감치 밭떼기나 계약재배로 배추 물량을 확보했던 터라 가격 인하 여지가 큰 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3일까지 ‘우리 농산물 알뜰 김장 대축제’를 열고 200만 포기의 배추 가운데 70만 포기를 특히 싸게 판다. 16일까지 이마트 수도권 43개 점포에선 포기당 780원에 배추를 살 수 있다. 다만 한명당 5포기까지만 팔고, 점포당 하루 물량도 700포기로 한정돼 있다. 또 17~23일 2차 행사 땐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하루 1천포기씩 행사 가격(미정)에 판다. 이마트 쪽은 “1차 행사 땐 780원짜리 배추만 팔고, 2차 땐 경쟁사 가격 수준을 지켜봐 한정 가격 이외의 배추도 팔게 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맞서 17일부터 23일까지 영·호남을 제외한 전국 29개 점포에서 배추 100만 포기를 내놓는다. 점포별로 하루 1천 포기씩 포기당 580원에 파는데, 역시 한명당 5포기만 살 수 있다. 한정 물량(20만3천포기)을 뺀 79만7천포기는 980원에 팔 계획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마늘·고춧가루 등 김장 부재료도 시세보다 30~50% 싸게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3일까지 배추 15만포기를 990원씩에 판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그랜드마트 화곡점도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남 배추를 포기당 780원에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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