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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8 18:28 수정 : 2005.10.18 18:28

인터넷경매서 ‘태권브이 열풍’

1970년대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로보트 태권브이’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달구고 있다.

인터넷 장터 사이트인 옥션(auction.co.kr)은 1980년도에 나온 1천원짜리 조립식 장난감 ‘태권브이’가 25만원에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25년 전 가격보다 250배나 뛴 값이다. 내년 7월이면 탄생 30돌을 맞는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브이>가 디지털 기술로 복원돼 부산영화제에서 재상영 되는 등 30~40대의 만화영화 추억을 일깨운 탓이다. 현재 옥션에는 태권브이 프라모델, 슬라이드 필름, 비디오 테이프 등 약 10여건의 관련 매물이 올라와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헤이리 영화 박물관을 운영 중인 우경옥 관장은 “태권브이 포스터는 현재 시리즈만도 20여종이 유통되고 있는데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의 거래가격을 유지한다”며 “황금날개 시리즈는 희귀 품목으로 꼽혀 진품의 가치가 100만원 이상 평가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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