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별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 추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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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액 비중 20% 돌파 건당 지출금액도 ‘큰손’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서, 이들이 신용카드의 주 사용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의 국외 사용액 비중은 33%를 넘어서, 30대와 40대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비씨카드가 올들어 9월 말까지 11개 회원은행 카드고객의 일시불과 할부·현금서비스 사용액 비중을 나이대별로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각각 15.6%와 5% 등 모두 2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8.6%(14%+4.6%)보다 2%포인트, 카드대란이 일어난 지난 2002년 말의 13%(9.9%+3.1%)보다 7.6%포인트나 급증한 수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40대로 36.7%였으며, 이어 30대가 32.3%, 20대는 10.2%에 불과했다. 40대는 2002년 말에 견줘 6.3%포인트 늘었으나, 30대와 20대는 같은 기간 각각 6.2%포인트, 7.8%포인트씩 줄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아직은 30대와 40대보다 작지만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들은 국외 사용액이나 국내 일시불·할부 구매에서도 건당 지출금액이 청장년층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카드 사용액 비중은 낮지만, 건당 사용액은 국외 사용액(19만5천원)과 국내 일시불(6만7천원), 국내 할부(29만3천원)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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