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17 07:00
수정 : 2005.10.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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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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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의 지난 상반기 판매액이 1조6천억원에 육박, 국내 생산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조5천705억원 어치가 판매돼 현대차[005380]의 쏘나타(1조4천526억원)를 제치고 매출규모가 가장 컸다.
쏘렌토는 내수침체로 판매액이 작년의 1조8천17억원에 비해서는 12.8% 줄었지만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레저용차량(RV) 수요가 지속된데 힘입어 판매액 수위를 고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들어 본격 판매에 나선 기아의 RV차량 스포티지도 큰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에만 1조3천330억원어치가 팔려 단숨에 판매액 순위 3위로 도약했다.
기아는 또 카니발의 판매액이 9천300억원을 기록, 5위에 오름으로써 국내 RV차량 대표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RV차량이 주력인 쌍용차는 그러나 대표차종인 렉스턴의 판매액이 5천779억원에 그친데 이어 로디우스 1천804억원, 코란도 805억원, 카이런 538억원 등으로 부진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준중형급으로 분류되는 현대 뉴아반떼XD는 상반기 1조2천747억원어치가 팔려, 승용차 부분에서 쏘나타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쏘나타는 EF쏘나타를 제외할 경우 판매액이 1조1천331억원으로 줄어 단일차종으로는 뉴아반떼XD가 승용차 부분에서 사실상 판매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승용차 가운데는 현대 그랜저XG가 4천769억원어치가 판매돼 기아 오피러스 4천557억원, 쌍용 체어맨 2천885억원 등을 제치고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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